역대 정부의 물가 상승률

728x90
SMALL

 

최근 ‘밥상물가’가 체감될 정도로 크게 올랐습니다. 장보기가 무섭다는 말도 있습니다. 통계상 물가는 안정된 것처럼 보여도 실제 체감 물가와의 차이가 크다는 평가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은 시대별로 큰 변동이 있었습니다. 1966년부터 2025년까지 평균 인플레이션율은 약 6.78~6.81%로, 최고치는 1980년 10월의 32.5%, 최저치는 2019년 9월의 -0.4%입니다. 이제까지의 정부별 연평균 물가 상승률을 알아보겠습니다.

 

1960년대~1990년대: 고성장-고물가 시대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는 한국이 산업화를 추진하던 시기로, 경제성장과 함께 높은 물가상승률을 경험했습니다. 이 시기의 물가상승률은 종종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특히 오일쇼크와 같은 외부충격 시에는 물가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김영삼 정부(1993-1998)

  • 1993년: 4.8%  1994년: 6.3%  1995년: 4.5%  1996년: 4.9% 1997년: 4.4%  1998년: 7.5% (IMF 외환위기) 

연평균 물가상승률 약 4~6% 수준에서 시작하여, 이 후 외환위기(1998년)로 7.5%까지 급등하였습니다.

 

김대중 정부(1998-2003): 외환위기 극복과 물가 안정화

  • 1998년: 7.5% (IMF 외환위기)  1999년: 0.8%  2000년: 2.3%  2001년: 4.1%  2002년: 2.8%  

김대중 정부는 1997년 외환위기의 후유증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에서 출발했습니다. 초기에는 IMF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따른 긴축정책으로 인해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있었으나, 점진적으로 물가가 안정화되었습니다. 이 시기의 물가 관리는 경제 회복과 함께 이루어져, 상대적으로 2~4%대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한마음

노무현 정부(2003-2008): 부동산 가격 급등과 물가 압박

  • 2003년: 3.5%  2004년: 3.6%  2005년: 2.8%  2006년: 2.2%  2007년: 2.5%  

노무현 정부 시기에는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자산 인플레이션이 심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소비자물가는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며,  연평균 물가상승률이 2~4%대였습니다.  부동산과 주택 관련 비용 상승은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크게 증가시켰고,  이는 당시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 과제 중 하나였습니다.

 

이명박 정부(2008-2013): 글로벌 금융위기와 물가 급등

  • 2008년: 4.7%  (글로벌 금융위기)  2009년: 2.8%  2010년: 2.9%  2011년: 4.0%  2012년: 2.2%  

이명박 정부는 출범 직후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제 유가 급등이라는 이중 충격에 직면했습니다. 2008년 하반기부터 2011년까지 물가상승률이 상당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특히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으나, 외부 충격의 영향이 컸습니다.

 

박근혜 정부(2013-2017): 저성장-저물가 기조

  • 2013년: 1.3%  2014년: 1.3%  2015년: 0.7%  2016년: 1.0%  2017년: 1.9%

박근혜 정부 시기에는 경제성장률 둔화와 함께 물가상승률도 상당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인 2%대를 하회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일부 기간에는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되었습니다. 이는 내수 부진과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디플레이션

 

문재인 정부(2017-2022): 코로나19

2017년: 1.9%  2018년: 1.5%  2019년: 0.4%  2020년: 0.5%   2021년: 2.5%   

문재인 정부 때  연평균 물가상승률은 1~2%대로,  비교적 안정적인 물가 흐름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듯 했으나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급등,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증가했습니다. 

 

윤석열 정부(2022-2024)

2022년: 5.1%  2023년: 3.6%  2024년: 2.3% 

 

코로나19 이후 물가상승률은 5.1%로 급등하였습니다. 그 후 점진적으로 물가가 안정화되었지만 평균적으로 문재인 정부 대비 3배 이상 높은 3.5% 수준을 기록하였습니다.


◇ 역대 정부별 물가상승률을 분석해보면, 각 정부가 직면한 경제적 환경과 대외 여건에 따라 물가 흐름이 크게 달랐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부의 정책 역량과 대응 능력이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728x90
LIST